서재필을 기리다, 그의 역정과 평화 메시지 벽화에 담다

장한별 기자 / 2020-01-31 17:18:21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센터에 대형 벽화 제작·헌정
건국대 교수·학생 7명 5일간 현장 작업 후 완성
평생을 조국의 독립운동에 바친 서재필 선생의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기념센터에 한국의 대학생들이 찾아가 그를 기리는 대형 벽화를 제작, 헌정했다.

▲ 벽화 제막 헌정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는 박상진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 최정수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이정한 교수(왼쪽에서 다섯 번째), 김종환 미주 중앙방송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센터 의료진, 건국대 학생들.

건국대학교LINC+사업단의 이정한, 박상진 교수와 학생 5명은 지난 23일 필라델피아 소재 서재필 기념센터를 방문해 대강당에서 5일간 작업을 편 끝에 선생의 역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여정'이라는 제목의 대형 벽화를 완성해 센터에 헌정했다.

서재필 기념센터는 이에 따라 지난 27일 최정수 센터 회장과 건국대 이정한 교수 등 방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벽화 제막 헌정식을 가지고 벽화를 대강당 벽면에 설치,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

구한말 개화파에 대한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뒤 한국인으로서는 첫 미국 시민권을 갖기도 한 서재필 선생은 필라델피아에서 의사가 돼 봉사활동을 벌이고 한국을 오가며 독립운동도 펼쳤다.

필라델피아시는 그의 이런 공적과 박애주의, 독립정신을 기려 서재필의 날을 제정하고 기념센터도 건립해 그를 추모하고 있다.

벽화 제작을 주도한 이정한 교수는 "미국 건국이 시작된 필라델피아의 서재필 기념센터를 찾아와 선생을 기리는 벽화를 제작해 드린 것은 조국의 후손으로 큰 영광이며 작은 보답을 해드렸다는 점에서 더없이 뿌듯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서재필 기념센터 최정수 회장은 "한국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기념센터에 건국대학 LINC+사업단의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닷새 꼬박 작업까지 벌여 대형 벽화를 헌정해 주신 것은 뜻깊고 고마운 일"이라며 "벽화를 영구히 잘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 서재필 기념센터에 걸린 선생 사진과 벽화가 설치된 강당 입구. [이정한 교수]

서재필 기념센터와 건국대학교 LINC+사업단은 벽화 헌정식을 계기로 MOU를 맺고 상호협력을 확대하고 서재필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되살리고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 힘을 모으기로 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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