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전망 대비 영업익 2000억, 순이익 5000억 미달
4분기 영업익 전년比 95%↓…1182억 순손실 적자전환
연내 D램 10나노급 3세대·낸드 128단 제품 양산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7127억 원으로 전년보다 87% 급감했다. 메모리 산업 불황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및 가격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6조9907억 원, 영업이익 2조7127억 원, 순이익 2조1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 2018년 40조4451억 원에서 33% 감소했다. 같은기간동안 영업이익은 20조8438억 원에서 87% 줄고 순이익은 15조5400억 원에서 87% 줄었다.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실적 예상치를 3000억 원 이상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예상치보다 2000억 원, 순이익은 5000억 원 가량 적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부진에 대해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고객들의 재고 증가와 보수적인 구매 정책으로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이어져 경영실적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9271억 원, 영업이익 2360억 원, 순손실1182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줄고 전분기 대비 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5%, 전분기 대비 50% 줄었고 당기손익은 순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됐다.
SK하이닉스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을 확대한 제품군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신규 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 원가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별로는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이 1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수요를 서버 D램의 수요 회복,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 따른 '상저하고' 흐름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서 PC 및 데이터센터 SSD 수요 증가와 고용량화 추세를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원가 절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D램 10나노급 2세대 제품(1y나노) 비중을 늘리고 LPDDR5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연내 차세대 10나노급 3세대 제품(1z나노) 양산을 시작한다. 낸드플래시 96단 제품과 SSD향 매출 비중을 늘리고 연내 128단 제품 양산을 시작해 고용량 솔루션 시장 판매를 확대한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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