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익 7340억…전년 比 36%↓

임민철 / 2020-01-29 15:56:45
"스마트폰 등 세트 수요 약세…컴포넌트 영업실적 감소"
4분기 순손실…주력 사업 컴포넌트·모듈 매출 동반하락
산업·전장 수요 대응, 카메라·5G 안테나 기술 확보 계획
삼성전기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6.2% 줄어든 7340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거래선의 스마트폰을 비롯한 세트 수요 감소로 회사 매출의 한 축인 컴포넌트 솔루션 실적이 떨어졌다.

▲ 삼성전기가 연간 매출 8조408억 언, 영업이익 7340억 원을 기록한 2019년 및 4분기 실적을 29일 공시했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408억 원, 영업이익 7340억 원, 순이익 528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8조20억 원이었던 전년대비 0.5%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499억 원에서 36.2% 줄었고 순이익은 5492억 원에서 22.9% 줄었다.

삼성전기 측은 연간 실적의 주요 변동 원인으로 "스마트폰 등 세트수요 약세에 따른 컴포넌트 영업실적 감소"를 꼽았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8457억 원, 영업이익은 138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3% 감소, 영업이익은 55.2% 감소한 결과다. 또 분기 순손실 211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순이익 1917억 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삼성전기의 사업영역은 컴포넌트, 모듈, 기판, 세 솔루션 사업으로 나뉜다. 4분기 매출을 보면 이 가운데 최대 비중인 컴포넌트와 그 다음 가는 규모의 모듈 사업 매출 하락폭이 컸다.

4분기 컴포넌트 솔루션 매출은 7750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5% 하락,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했다. 산업 및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은 늘었지만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용 수요가 감소하는 등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모듈 솔루션 매출은 6418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2% 하락, 전년동기 대비 9% 하락했다. 중국 거래선을 상대로 한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가 호재로 작용했지만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용 카메라모듈 및 통신모듈 공급 감소 등 계절성 작용으로 매출이 줄었다.

기판 솔루션 매출은 428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 하락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안테나용 및 CPU/GPU용 패키지기판 공급 상승이 매출 증가 요인으로, 세트 수요 감소에 따른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감소가 회로기판 매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5G 이동통신서비스 확대로 IT 및 산업용 컴포넌트 수요가 늘 것이라 기대 중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완전 전기차(xEV) 등 전장시장에서 공급능력을 높이고 고객을 다변화해 중장기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선 고성능 카메라모듈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화소 카메라 강화와 거래선 다변화를 꾀한다. 차세대 통신모듈 시장 확대를 전망하며 신규격 와이파이(WiFi) 개발 및 5G 고성능 안테나 기술을 확보한다.

기판 시장에선 5G 및 네트워크 등 고부가 기판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RFPCB 제품 및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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