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자격 자진반납"

장기현 / 2020-01-28 09:38:47
"폭로 글 사실 아냐…억울해도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
전날 원 씨 전 여자친구 미투 폭로…"성 노리개 취급"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27) 씨는 28일 '미투(Me Too)'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미투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뉴시스]

원 씨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한 미투 폭로 글에 대해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면서도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 씨는 "아무리 억울해도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게다가 민주당이 선거 목전에 있어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해도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폭로자는)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으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면서 "감투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오후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원 씨의 과거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원 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도 원 씨의 영입 철회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히며, 아직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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