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통위, 통합신당 5대 과제 선정…"지방의원 청년 의무공천"

장기현 / 2020-01-20 13:08:36
비례대표 중간평가제 도입…새로운 윤리준칙 확립 제안
쇄신 방향도 제시…'공감·책임·품격·현장·미래' 정당 지향
박형준 "통합 플랫폼으로서 혁통위 역할 인정해달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20일 매력적인 중도보수 통합신당을 위한 쇄신 방향과 과제를 선정했다.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혁통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5차 회의를 열고 신당이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로 '비호감·꼰대' 탈피를 제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혁통위는 5대 쇄신 방향으로 △ 공감과 소통을 우선하는 '공감 정당' △ 책임을 묻기 전에 책임지는 '책임 정당' △ 생각의 힘을 중시하고 선동적 언어를 자제하는 '품격 정당' △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현장에서 호흡하는 '현장 정당' △ 세대교체와 청년에 충실한 '미래 정당'을 제시했다.

이를 구현할 5대 쇄신 과제로 지방의원을 청년으로 의무 공천해 청년 인재를 양성하고, 당직을 국회의원이 아닌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중간평가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론문화, 국회의원·당직자·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윤리준칙 확립도 제안했다.

혁통위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이에 대한 정권 심판 열망에도 지금의 보수가 과연 유능하고 매력적인 대안인지를 두고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는 게 국민 정서"라고 지적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보수는 자유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로 상징되는 매력적 존재가 아니라, 기득권과 권위주의, 그리고 공감능력 부족 등으로 비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보수정당 문화와 행태의 문제점으로 수직적 권위주의, 공감능력 부족, 개방성 부재를 꼽았다.

그 예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만 바라보는 문화, 당 조직의 지시명령형 체계, 수평적 정보교환 부족 등을 거론하며 '최고위원'이라는 표현부터 권위주의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왼쪽)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에서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혁통위에는 새보수당 지상욱 의원이 사퇴하고 같은 당 정운천 의원만 참석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새로 한 분을 뽑아서 참석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 의원 사퇴에 대해 "상당히 아쉽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새보수당의 당대당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혁통위 차원에서 기본적인 논의를 하고 당대당 실무를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당대당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 혁통위와 역할이 나뉘는 부분에서 충돌을 염려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 간 협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전체적 통합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만의 통합이 아니다"면서 "그걸 넘어서는 테두리에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통합 플랫폼으로서 혁통위 역할을 인정해달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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