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팔 히말라야로 대응팀 급파…"모든 조치 강구"

남경식 / 2020-01-18 17:14:30
외교부 신속대응팀 출국…실종자 가족 6명 동행
대피소로 피한 교사 5명, 안전한 장소로 이동
충남교육청 "안전 귀가 위해 모든 행정력 동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한국인 교사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된 가운데 정부가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18일 외교부는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 및 충남교육청 관계자 2명, 여행사 관계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1차 선발대가 이날 오후 1시25분 인천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 6명도 동행했다.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 발생 후 현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NDTV 홈페이지 캡처]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20분경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카트만두에서 안나푸르나가 있는 포카라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이들은 주네팔 대사관과 함께 비상대책반을 구성,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촉구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수색팀은 이미 현장으로 출발했다. 다만 현지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 교사 9명 가운데 4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5명은 눈사태를 피해 대피소에 머물다가 헬기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 충남교육청 이은복 교육국장이 18일 네팔 봉사 한국인 교사 실종 사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 이은복 교육국장은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이 데우랄리로 가다가 기상 상태가 급격히 변해 하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두그룹으로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먼저 내려가고 그 뒤로 교사 5명과 가이드가 뒤따랐다"며 "갑자기 눈사태가 발생해 선두에 있던 교사와 현지 가이드가 휩쓸렸고, 뒤따르던 일행은 신속히 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충남교육청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사고 상황본부를 운영하며 안전한 귀가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연락체계 유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전남교육청 소속 교사와 학생들도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으나 눈사태를 피해 무사 귀환 중이다. 이들은 해발 3700m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로 향하던 중 약 3000m 지점에서 눈사태 발생 소식을 듣고 즉시 철수했다.

이들은 산악전문가인 인솔자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산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은 사고가 난 팀 외에도 두 팀이 네팔에 머무르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사고 직후 이들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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