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車 생산·수출 동반 부진…SUV호조로 수출금액은 ↑

김혜란 / 2020-01-16 11:03:02
생산 전년比 1.9%↓…내수 전년比 1.8%↓
수출금액은 49조9267억원 2015년이후 최대
고가차인 전기차와 SUV 수출증가 덕분
지난해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 다만 수출금액은 2015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외 시장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덕이다.

▲ 산업부 제공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19년 12월 및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연간 수출은 240만2000대(이하 잠정치)로 전년에 비해 1.9% 줄었다. 글로벌 경기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 일부업체의 신차출시 부재 및 닛산로그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고전한 탓이다.

다만 수출금액은 430억7000만 달러(49조9267억 원)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년대비 5.3% 증가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SUV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가 전체 금액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SUV의 수출대수는 6.3% 증가(147만6000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고, 수출비중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역시 25만8669대가 해외 시장에 인도되며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판매(수입차 포함)는 178만3000대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산업부는 "소형세단 판매감소, 일부업체의 신차부족 및 수입차의 판매부진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수입차는 전년대비 6.4% 감소한 26만3000대가 팔렸다. 상반기에는 BMW·폭스바겐이 고전하고, 하반기에 일본차 판매가 쪼그라든 결과다. 

특히 렉서스등 일본차 5개 브랜드는 상반기까지 전년대비 10.3% 증가했으나, 7월 이후(하반기)에 45.0% 감소하여 2019년 전체 19.0%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은 395만1000대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산업부는 "르노삼성 로그 위탁생산 감소와, 한국GM의 유럽 수출 중단 및 노조파업으로 인한 감소가 각각 전체생산 감소의 47.8%, 44.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각 국내 생산라인 조정 등이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수요 감소에 따른 주요 생산국들의 전반적인 감소세에 불구하고, 한국은 선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주요국가 생산증감률(확정치)은 △중국 9.0% 감소, △미국 3.1% 감소, △독일 13.5% 감소, △인도13.3% 감소, △멕시코 2.1% 감소 등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1.6% 감소치를 보였다.

2019년 자동차 부품 수출은 225억5000만달러(26조1500억 원)로 2.5%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 내 자동차 시장 위축, 유로존 경기 악화 등으로 고전했다.

2019년 12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33만750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월 평균 생산량(32만8462대)를 넘어서며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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