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태운 선박 2척, 인도네시아 억류…정부는 뒷짐만?

박지은 / 2020-01-15 21:22:28
DL릴리호 한국인 9명 승선, CH벨라호 4명 승선

한국인을 태운 선박 2척이 인도네시아에 영해 침범 혐의로 나포돼 억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인도네시아 해군에 억류된 'DL 릴리호' [선박추적 웹사이트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홈페이지 캡처]

외교부는 파나마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송선 'DL릴리호'가 지난해 10월 9일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영해 침범 혐의로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됐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해군 측은 DL릴리호가 인도네시아 빈탄섬 북동쪽 영해에 닻을 내려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국적 화물선 'CH벨라호'도 지난 11일 같은 이유로 억류 중이다. 두 선박은 해군기지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다.

DL릴리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한국인 선원 9명, 그리고 인도네시아인 선원 8명이 있다. CH벨라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선원 4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9명이 탔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선박의 석방을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억류된 선원 A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음식 공급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허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선원도 있지만 아무런 처치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 당국자와 면담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A 씨는 선원들의 신고에도 해수부와 외교부는 "파나마 국적이니 도울 수 없으니 선사 측과 논의하라"는 답변만 전했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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