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 퇴직자 조직적 사찰 논란…점심 메뉴까지 감시

남경식 / 2020-01-14 10:07:27
국내 방제업체 1위 세스코가 퇴직한 직원과 가족을 상대로 조직적인 사찰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는 지난 13일 "세스코가 퇴직자를 대상으로 퇴직 이후의 삶을 몇 분 단위로 감시하고 작성한 사찰 문건을 입수했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 세스코 제공

보도에 따르면 세스코 시장조사팀은 이른 새벽부터 퇴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하며 짧게는 1분 간격으로 움직임을 기록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감시 대상은 모두 58명에 달했다.

보고서에는 퇴직자가 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고, 점심으로 중국요리를 먹었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겼다. 개인 우편물 내용이 촬영되기도 했다. 퇴직자뿐 아니라 퇴직자의 가족들에 대한 사찰도 이뤄졌다.

세스코는 직원들이 입사할 때 작성한 '퇴직 이후 5년 동안 경쟁 업체에 취업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확인하기 위해 사찰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스코 퇴직자들은 이같은 사찰 활동을 수 차례 직접 목격했다. 그때마다 시장조사팀은 감시를 종료하고 바로 철수했다.

세스코 측은 MBC에 "사내에 시장조사팀이라는 조직은 없으며, 따라서 사찰 보고서가 작성될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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