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생일 축하 메시지' 꼭 전달해달라 해"

김광호 / 2020-01-10 17:37:41
방미 귀국 정의용 안보실장, "트럼프 뜻 北에 전달"
"호르무즈 파병 언급 안 나와…우리 대응 검토 중"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우리가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마친 후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일 고위급 안보협의차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잠깐 면담할 기회가 있었다"며 "마침 어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기억하고, 김정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며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에게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실장은 "제가 알기론 아마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그런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또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에 대해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정세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고, 특히 우리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관련해서는 미측과 또 한미일 삼국 간에도 매우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선 "우리의 파병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고, 현재의 중동상황에 대한 미측의 상세한 브리핑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여러분도 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보호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항해 및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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