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범(58) 서울중앙지검장은 10일 서초구 중앙지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지검장은 "국민들의 기대와 질책도 여전하리라 생각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소명에 대한 의지와 실천, 그리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작년 7월 부임 이후 6개월이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땀 흘리며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석별의 시간이 됐다"며 "세 번이나 근무한 중앙지검을 떠나는 아쉬움이 있지만 국가 사회적으로 주요한 사건과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범죄 수사에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기에 담담히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작년 7월 이곳에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권력을 부정하게 행사하는 반칙적 범죄와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에 눈감지 않고 공정한 검찰권 행사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겸허한 자세로 소통하고 배려할 것을 다짐했다"고 했다.
아울러 "돌이켜 보니 그날 여러분 앞에서의 다짐이 얼마나 실천됐는지, 이룬 것은 작고 남은 짐은 커보여 떠나는 입장에서 여러분께 미안함이 앞선다"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주셔서 부여된 업무를 대과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새로 부임하는 이성윤 검사장님은 훌륭한 인품과 강직한 자세를 갖추고, 일선 수사에서도 다년간 헌신해 오신 분"이라며 "앞으로 중앙지검이 올바른 검찰, 정치적 중립과 공정을 구현하는 검찰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지난 8일 취임 후 첫 검찰 고위 인사를 단행했다.
검사장급 이상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로, 배 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하면서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성윤(58)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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