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대로에 '서울광장 8배' 선형공원 만든다…2023년 개장

손지혜 / 2020-01-09 10:29:42
광장, 키즈팜, 커뮤니티센터 등 9개 공간 들어설 예정

서울 신월IC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에 이르는 국회대로(옛 제물포길)에 대규모 선형 공원이 들어선다. 

▲ 서울시의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된 적구창신 공간별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21년 하반기 공원 조성에 돌입해 2023년 하반기부터는 부분적으로 공원 개방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2024년 6월이면 전체 공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이런 내용의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적구창신(跡舊創新)'(㈜씨토포스 외 4개사)을 최종 선정했다.

국회대로는 1968년 우리나라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다. 개통한 이래 인적·물적 자원을 수송하며 과거 산업화와 국가 성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50년간 주변 지역에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가 됐다. 이에 지역 간 단절과 교통 체증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국회대로 지상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 대상은 신월IC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7.6㎞ 구간이며 투입 예산 규모는 약 573억 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우선 내년 4월 왕복 4차로의 '제물포터널'(지하 2층, 총연장 7.53㎞)을 개통한다. 터널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회대로 지하차도(총연장 4.1㎞)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1년 하반기에는 지하차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구간부터 상부 공원 공사를 시작한다.

2023년 하반기부터 공원을 부분 개방하고 2024년 6월까지 전체 공원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선작 적구창신은 '오래된 기억과 흔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50년간 회색 아스팔트와 소음, 분진으로 기억됐던 이 공간을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이뤄지는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체 공간을 광장, 키즈팜,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9개 특색 있는 공간으로 나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월드컵공원, 서울로7017, 문화비축기지, 경의선·경춘선숲길 등 근대 산업사회 공간을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왔다"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회대로 상부 공원을 서울의 새로운 녹색벨트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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