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디지털 콕핏 2020' V2X 기반 주행안전 시나리오 시연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BMW그룹에 차세대 전기차용 5세대(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는 통신장비를 공급한다.
하만 5G 통신장비가 내년부터 BMW그룹이 양산할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 모델 차량에 첫 공급되고 이후 더 다양한 모델에 채택될 전망이다.
BMW그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행사장에서 "새로운 전기 시스템 아키텍처에 차세대 5G 텔레매틱스 구성요소를 통합하는 일을 맡고 있는 하만 삼성과의 협력의 일환으로 차세대 5G 텔레매틱스 구성요소가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만(HARMAN)은 글로벌 음향 기기 브랜드와 업체가 모여 있는 기업집단이다. 지난 1995년 독일의 자동차용 전기전자장비(이하 '전장') 부품 회사 '베커'를 인수해 완성차 OEM 시장 입지를 키운 뒤, 지난 2016년 삼성전자와 80억 달러 규모 매각 계약을 체결해 자회사가 됐다.
공식발표에 따르면 BMW그룹은 내년 중 '아이넥스트(iNEXT)'라는 이름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넥스트 브랜드 신차에 5G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5G 기능을 본격 지원하기 시작하면 이후 그 대상 차종을 더 확대해 나갈 가능성도 시사했다.
BMW그룹이 활용할 '차세대 5G 텔레매틱스 구성요소(telematics componentry)'는 앞서 하만이 출시한 '5G 레디 텔레커뮤니케이션 컨트롤 유닛(TCU)' 장비와 관련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만은 지난해 4월 중국 '샹하이 오토 쇼 2019'에서 5G 레디 TCU를 출시했다.
당시 하만 측은 5G 레디 TCU가 기존 4세대(4G)와 5G 통신망 환경을 모두 활용케 해준다고 설명했다. 환경인식 및 주행안전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 교통 인프라 상호운용성을 지원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같은 기술과 상응하는 고성능 통신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BMW그룹은 하만의 기술을 활용해 완성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커넥티드카 시나리오를 구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CES 2020 전시장에서 5G TCU 장비를 함께 활용해 하만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 2020'을 선보였다. 주행 중 고화질 지도 다운로드 및 실시간 통신으로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반의 주행 정보 제공 및 돌발 상황 대처 기능을 시연하는 장비였다.
현장에서 삼성전자 박종환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상용화한 5G (통신장비) 기술을 전장 분야까지 확대해 차량용 5G TCU를 처음 상용화했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며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를 제공해 위험 상황을 피하려면 통신 환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기술로 자동차가 공을 따라 차도로 뛰어든 아이를 발견하거나 휴대폰을 줍는 보행자를 맞딱뜨릴 때 감속이나 우회로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콕핏 2020 솔루션은 차량 내부용 디스플레이와 카메라가 각각 여덟 대씩 포함돼 있다. 차량 전자기기용 반도체 '삼성 엑시노스 오토 V9 SoC'와 안드로이드10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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