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급락세 심화…빈자리엔 국산 수제 맥주

남경식 / 2020-01-08 10:58:09
편의점 CU, 지난해 12월 일본 맥주 판매량 94% 감소
국산 수제맥주, 일본 불매 후 판매 급증…올해 가격 경쟁력↑
일본 맥주의 판매량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맥주의 빈자리는 국산 수제맥주가 채우고 있다.

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동안 일본 맥주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월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7월 -52.2%, 8월 -88.5%, 9월 -92.2%, 10월 -91.7%, 11월 -93.1%, 12월 -93.8%로 감소 폭이 커지는 추세다.

▲ 편의점 CU는 이달부터 국산 수제맥주 3캔 9900원 행사를 시작했다. [BGF리테일 제공]

국산 맥주는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상반기 1~5%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30%대로 증가했다.

특히 국산 수제맥주의 매출이 급증했다. CU에서 국산 수제맥주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40%대의 신장률을 보였다. 일본 맥주 매출이 줄어든 지난해 하반기에는 7월 159.6%, 8월 200.4%, 9월 207.1%, 10월 284.9%, 11월 290.1%, 12월 306.8%로 급증세를 이어갔다.

국산 맥주 중 수제 맥주의 매출 비중은 2018년 1.9%에서 2019년 5.6%로 올랐다.

수제맥주의 인기는 올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량세 전환으로 인해 수제맥주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CU는 이번 달부터 수제맥주 1캔 3500원, 3캔 9900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상품은 퇴근길 필스너, 강한IPA, 맥아더 앰버에일, 흥청망청 비엔나라거, 흑당 밀키스타우트, 인생에일 등 총 12종이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승택 MD는 "주류 과세체계의 개편으로 그동안 수입 맥주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국산 수제맥주가 다양한 맛과 종류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의 라인업이 더욱 늘어나고 가격도 점차 낮아지는 만큼 관련 시장도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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