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우버 맞손…'1750조' 하늘길 시장 선점

김혜란 / 2020-01-08 08:56:20
현대차, 우버와 UAM 파트너십 맺은 최초의 글로벌車 기업
모건스탠리 "2040년까지 UAM 시장 1750조원 규모로 성장"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기업인 우버와 손잡고 개인용 비행체를 중심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UAM은 개인용 비행체인 PAV(Personal Air Vehicle)에 더해 새로운 항법, 이착륙장, 충전체계 등 인프라와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글로벌 기업 중 우버와 UAM 분야의 파트너십을 맺은 최초의 완성차 기업이 됐다. 현대차는 전략기술본부를 중심으로, 우버는 '항공 택시(Air Taxi)' 사업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를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에 들어간다.

글로벌 시장 곳곳에 퍼져있는 우버의 모빌리티 플랫폼에 오랜 완성차 제조로 축적한 현대차의 기술경쟁력과 대량생산 능력을 결합해 UAM 시장을 확실하게 선점하겠다는 것이 이번 협업의 목적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글로벌 UAM 시장이 1조5000억 달러(약 17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최근 발표한 '2025 전략'을 통해 PAV,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사업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업부장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박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현대차의 자동차 산업 경험이 항공 택시 사업으로 이어져 우버의 플랫폼과 결합한다면 전세계 도시에서 저렴하면서도 원활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우버와 함께 개발한 PAV 콘셉트 'S-A1'를 최초 공개했다. S-A1는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됐다. 날개 15m, 전장 10.7m로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 탑승하도록 설계됐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탑재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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