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11년만의 '첫 출근'…'유급휴직' 갈등은 여전

김광호 / 2020-01-07 11:16:32
해고자 46명 "부서배치 해주리라 믿어…매일 출근할 것"
사측, 경영난 이유로 '급여 70% 지급' 유급휴직 제안
쌍용자동차의 마지막 해고자 46명이 7일 오전 11년 만에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으로 출근했다. 그러나 쌍용차 사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이들에게 유급휴직을 제안한 상태이다.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해고된 노동자 46명이 7일 오전 경기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정문 앞에서  '쌍용차 해고노동자 11년 만의 출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쌍용차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년 만에 첫 출근인데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며 "회사에서 부서배치를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오늘 시무식에 참석해 회사와 얘기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 매일 출근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들은 공장으로 들어갔으며, 회사 측과 마찰은 없었다.

앞서 지난 2018년 9월 노노사정(쌍용차 주식회사(회사), 쌍용차 노동조합(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쌍용차 지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은 쌍용차 해고자의 복직과 부서배치 완료를 합의했다.

해고자 119명 가운데 60%는 2018년까지 복직시키고, 나머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복직시켜 6개월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뒤 연말에는 부서배치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쌍용차는 경영난 때문에 46명의 부서배치와 근무투입이 어렵다며 급여 70%를 지급하는 유급휴직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해고자 46명은 회사가 복직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당휴직 구제신청 등 모든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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