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모빌리티 비전…"누구나 '비행' 가능한 미래"

김혜란 / 2020-01-07 09:26:40
현대차, CES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제시
지상의 교통정체 해방, 누구나 이용가능한 '비행 민주화' 선포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왼쪽)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0'의 현대차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나가게 할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0'에서 이 같이 말했다. 현대차의 인간 중심 철학을 중심으로 하는 미래 모빌리티로 시장에서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제시한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의 핵심은 이 세가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든다는 지향점이 있다.

이와 동시에 그는 "현대차가 인류를 위한 진보를 선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의 이 같은 솔루션은 크게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세 가지로 나뉜다.

UAM은 개인용 비행체인 'PAV(Personal Air Vehicle)'에 각종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한 개념으로, 하늘길을 이용해 '지상의 혼잡한 교통 정체로부터의 해방'을 꿈꿀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차는 누구나 이용가능한 '비행의 민주화'를 강조했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이동수단을 활용해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을 가능토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에는 도시화로 장시간 이동이 늘고 교통 체증이 심해지는 문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미래 혁신 사업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이날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한 PAV 콘셉트'S-A1'를 공개했다.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됐으며, 세계 최대 모빌리티 기업인 우버와 협업했다.

반면 PBV는 전기차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로 인공지능에 의해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만들어지는 '궁극의 이동형 모빌리티 콘셉트'로 소개됐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는 "개인화 설계가 반영된 PBV는 도심 셔틀 기능을 비롯해 식당, 카페, 호텔 등 여가공간에서부터 병원, 약국 등 사회에 필요한 시설까지 다양한 삶의 공간으로 연출이 가능하다"며 "최대 속도 50㎞로 이동이 가능하며 차량 하부와 상부의 완전한 분리는 물론 차량의 목적에 맞춰 기존 길이 4m에서 6m까지 확장도 된다"고 설명했다.

미래도시 전역에 설치될 커뮤니티 개념의 Hub는 UAM과 PBV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한다. PAV 이착륙장을 최상층에 두고 각각의 PBV가 결합해 하나의 거대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같은 비전은 모빌리티가 도시의 기반 시설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는 심리, 도시ㆍ건축, 디자인ㆍ공학, 교통ㆍ환경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시 자문단'을 구성해 미래 도시가 어떻게 설계되고 제공돼야 하는지를 연구해 왔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 초청 연사로 참석한 자문단 아트 마크먼 미 텍사스 대학 심리학 교수는 "자문단은 역동적이고 자아실현적이며 포용적인 도시 구현이라는 세 가시 핵심 가치를 도출했다"며 "현대차는 '역동적 도시 구현'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란

김혜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