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3일 첫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동조합의 출근저지에 막혀 발길을 돌렸다.
윤 신임 행장은 이날 아침 8시 27분께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노조원들이 막아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 못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이날 바리케이드로 정문을 봉쇄했고 후문에서도 노조원들이 "낙하산 행장 반대"를 외치며 윤 행장의 출근을 막았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윤 행장에게 "우리 입장은 전달했으니 정권과 대통령에게 부담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에 대해 "함량 미달 낙하산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은행) 1만4000명 가족들의 일터, 열심히 해서 잘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몇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10여 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윤 행장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윤 행장은 이날 첫 출근이 무산됐지만 비서실을 통해 업무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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