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의 北노동당 전원회의…"국방건설 중대문제 토의"

권라영 / 2019-12-29 11:01:47
'연말 시한' 앞두고 정책 노선 논의 추정
김정은 회의 주재…29일에도 진행할 듯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8개월여 만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국방건설' 등을 논의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하며 운영·집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28일 평양에서 소집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여 만이다.

통신은 "투철한 반제 자주적 입장과 억척불변의 의지로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을 박차며 혁명발전을 더욱 가속시키고 당 건설과 당 활동, 국가건설과 국방건설에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대해 통신은 "혁명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진군 속도를 비상히 높여나가기 위한 투쟁노선과 방략이 제시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 역사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자평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날 회의를 이끌어 갔다.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 혼자 주석단에 앉았던 지난 4차 회의와 달리 이날 주석단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들도 함께했다. 이밖에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 북한 노동신문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지난 28일 평양에서 소집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또 당 중앙위원회 일꾼(간부)들과 성·중앙기관 일꾼들, 도 인민위원장들, 도 농촌경리위원장들, 시·군 당위원장들, 중요부문과 단위, 무력기관 일꾼들이 방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이날 논의 및 결정 사안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가 상정됐다는 표현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북한이 미국에 통보한 '연말 시한'이 종료된 뒤에 발표할 대외 정책 노선 방향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통신이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보도하면서 29일에도 전원회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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