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자 결정(안)을 보고받은 후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 씨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KT회장후보심사위는 전날 1차 관문을 통과한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이날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KT 이사회 김종구 의장은 "구 후보자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는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박사를 지냈다. KT에서 경영전략담당(상무), T&C운영총괄(전무) 등을 거쳤다. 그는 KT그룹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업무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아울러 KT 이사회는 회장 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고, 구 후보자는 이를 수용했다.
이사회가 요구한 내용은 '회장' 직급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변경하고 급여 등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출 것과 임기 중 법이나 정관을 위반하는 과실‧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는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과, 구 후보자가 현재 황창규 KT 회장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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