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직…3세 경영 본격화

온종훈 / 2019-12-27 13:57:16
화학부문 전략부문 부사장 승진 한달도 안돼 한화그룹의 모회사인 ㈜한화가 전략부문을 신설하고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한화 제공]

김 부사장은 그룹 화학 계열사의 전략부문을 맡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모 회사의 전략부문장도 겸직해 3세 경영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한화는 내년 1월 1일부로 전략부문을 새로 설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는 김동관 부사장이 부문장을 겸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략부문은 ㈜한화 화약·방산과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미래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미래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기존 사업의 성장 정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신성장 동력의 발굴도 적극 모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조직문화 도입과 업무 성과를 효율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업문화 혁신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및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전략부문을 신설했다"며 "전략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관 전략부문장 내정자는 입사 이후 태양광 사업에 전념해 성장과 발전을 끌어내면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한화 사업 전반의 미래 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

재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전략 수립 등의 역량을 갖췄고, ㈜한화는 신성장 사업 발굴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신사업 전략 수립이 절실한 ㈜한화와 김 부사장의 역량이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앞서 2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전무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사장에 오른 김 부사장은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을 합병해 내년 1월 출범하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았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소재까지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에서 핵심 직책을 맡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김 부사장이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까지 아우르는 화학 계열사 전반을 이끄는 데 이어 모회사 전략도 책임지면서 '경영수업'의 보폭이 크게 늘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지난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올라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 측은 그러나 경영 승계를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KPI뉴스 / 온종훈 기자 ojh111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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