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의 동상이 수난을 겪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현지시간) "스웨덴 말뫼 경기장 밖에 세워진 이브라히모비치 동상의 코가 잘리고 발가락이 잘리는 등 날이 갈수록 흉물이 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즐라탄은 지난 10월 자신의 SNS를 통해 동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3개월 만에 동상의 운명이 바뀐 것이다.
동상이 위치한 곳은 자신의 고향이자 첫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스웨덴 말뫼로, 동상은 즐라탄이 상의를 벗은 채 세리머니 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동상은 스웨덴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제작된 것으로 예술가 피터 린드가 제작했다.
20년 전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데뷔한 즐라탄은 이후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생제르맹(PSG), 맨유, LA갤럭시를 거쳤다.
하지만 즐라탄이 지난달 27일 스웨덴 함마브뤼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되면서 말뫼의 팬들은 분노했다. 함마르뷔는 말뫼의 강력한 라이벌로 즐라탄이 함마르뷔에 투자한다는 것은 배신 행위나 다름없는 것.
화가 난 팬들은 즐라탄 동상에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발목을 톱질하는 등 훼손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스톡홀름에 있는 즐라탄의 집까지 찾아가 '유다'라고 쓰고 분노를 감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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