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빨라진 설 명절 선물 전쟁…올 설 선물은 이것?

김지원 / 2019-12-24 16:25:26
고가 선물 수요↑ '50만원 한우' 등 프리미엄 제품 대거 마련
샴푸·커피 등 실속형 3~5만 원대 인기…가성비 제품 다양
설 명절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며 유통업계가 각기 '설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다. 올 설 선물 트렌드는 '프리미엄화'와 '가성비'다. 먼저 다양한 초고가 제품이 선보였다. 아울러 저가 생활용품 실속 세트의 여전한 인기에 '가성비' 제품도 많이 준비됐다.

먼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엿보인다. 고가 선물에 대한 높은 수요에 업계는 최고급 한우, 굴비, 제주도 옥돔 등의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한우세트를 지난 설보다 30%가량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프리미엄 제품을 15% 더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초고가의 '프리스티지 선물세트'를 내놨다.

▲올 설 명절 선물로 유통업계는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과 '가성비 제품'을 선보였다. 이마트 모델들이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2020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알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제공]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한우를 대거 준비했다. 5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세트를 지난 설보다 30% 늘린 5000세트 선보인다. 냉장 한우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냉장 한우 선물세트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4만6000세트를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최상위 등급 한우를 마련했다. 200만 원의 명품 한우세트(명품 한우 스페셜) 2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1++등급 한우 불고기에 양념을 재어 250g씩 소량 진공 포장한 '프리미엄 한우 양념 불고기'도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최상위 등급의 구이용 부위들로 구성된 프리미엄 한우 세트인 'L-NO. 9'을 135만 원에 판매한다.

굴비, 옥돔 등도 프리미엄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특화 소금굴비를 올해 1200세트 마련했다. 지난 추석 600세트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 데서 50% 물량을 늘렸다. 명품 옥돔도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40만 원의 명품 제주 옥돔 10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최상급 참조기인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를 준비했다.

▲ 지난 8월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국산 샤인머스캣을 보고 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 역시 설 명절 선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 제공]

관리가 어려워 고급 과일로 불리는 샤인머스캣 포도도 명절 선물로 처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샤인머스캣 세트 5개 품목을 총 3000세트 물량으로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샤인 머스캣 포도, 애플망고, 한라봉 등 이색 과일을 묶은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 혼합 세트는 500세트 한정으로 15만 원에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설에는 다양한 품목에서 고급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속형 3~5만원대 선물세트의 인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3~5만원대 선물세트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저촉하지 않아 고객 선호도가 높다. 이에 홈플러스는 3~5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을 늘렸다.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440여 행사 품목 중 3~5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이 32.3%로, 지난 추석 비중인 27.4%보다 4.9%포인트 늘려 준비했다. 롯데마트 역시 '친환경 한우' 세트 등 차별화된 선물세트와 함께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함께 마련했다.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판매 1위는 '아모레퍼시픽의 샴푸·바디위시 선물세트'"라며 "맥심 커피세트가 그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다음으로는 각각 한우, 굴비세트가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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