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패션직원들 "정용진 부회장, 못난이 감자만 신경"

남경식 / 2019-12-16 17:05:20
"휴식 시간도 보장받지 못한 채 과중한 업무"
근로기간 인정 등 지위 확인소송 제기
이마트 패션전문직 400여 명이 16일 이마트 본사 앞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마트 민주노조는 이날 패션전문직 처우 및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전국 2차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 이마트 민주노동조합원들이 6월 17일 서울시 성동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열린 '패션전문직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전국 총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이마트 민주노조는 지난 6월 1차 상경투쟁을 펼쳤다. 이후 처우 및 근로조건이 더 악화됐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민주노조는 "정용진 부회장은 못난이 감자만 신경 쓴다"며 "패션전문직은 관련 없는 업무까지 떠안아 휴식 시간도 보장받지 못한 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패션전문직은 당초 SE(Sales Elder)로 불리며 이마트 본사와 '상품판매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개인사업자로서 총 판매분에 대해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받았다.

2013년 4월 고용노동부가 상품진열 도급사원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림에 따라 근로 형태가 바뀌게 됐다.

이마트는 SE 약 16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패션전문직'이라는 별도 직군으로 분류했다. 이 과정에서 경력 인정 없이 신규사원으로 채용했고, 판매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앞서 이마트 패션전문직 200여 명은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법에 근로기간을 인정하고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지위 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이마트 측은 "노조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패션전문직은 다른 직군보다 높은 급여를 받고 있고, 복지 등의 처우도 다른 정규직들과 동일하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경식

남경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