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로 한 해 서울시민 1700명 조기 사망"

이원영 / 2019-12-11 08:53:48
서울연구원, 농도 10㎍/㎥ 오르면 65세 이상 사망 위험 14%↑ 2015년 한 해에 서울시민 1700여 명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조기 사망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서울시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증가할 때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 위험이 14% 증가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는 서울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서울시 미세먼지 국제협력 실효성 강화 방안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만 서울시민 1763명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조기에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북아시아 국가 대기오염 배출 물질 [뉴시스]

보고서는 서울대학교 홍윤철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팀이 2015년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와 연령 및 특정사망률을 분석한 자료로 마련됐다.

전국적으로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한 질병으로는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이 5646명(47.3%)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 3303명, 폐암 2338명,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637명 순이었다.

8개 대도시 가운데 조기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였다. 이어 부산(947명), 대구(672명), 광주(657명) 순이었다. 권역별로 9개도 가운데선 경기도가 2352명으로 두번째로 많은 경남(963명)보다 2.4배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 65세 이상 고령자가 초미세먼지 관련 질환(허혈성심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3.9% 증가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인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 퍼지는 미세먼지의 절반 정도는 국외에서 배출돼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미세먼지의 국외 기여율이 최대 80%까지 올랐다.

한편 대응책과 관련, 지난해 6월 서울시민 602명을 대상으로 한 대면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62.6%는 대표적인 미세먼지 대응 조치 중 '중국과의 협상을 통한 해외 유입 미세먼지 저감'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국내저감·발전소 및 사업장 19.1% △국내저감·자동차 15.1% △노출저감 3.2% 등을 차지했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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