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로드숍 신화' 조윤호 前 스킨푸드 대표 구속

이종화 / 2019-12-07 11:12:15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가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변필건)은 지난달 28일 조 전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조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서울서부지법은 도망과 증거 인멸의 우려를 들어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가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킨푸드 제공]

앞서 올해 1월 스킨푸드 채권자 단체는 조 전대표가 온라인쇼핑몰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최대 53억 원의 부당 이익을 취했다며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대책위측은 고소장에서 "조 전대표가 온라인쇼핑몰 운영비는 법인이 부담하게 하고 수익은 조 전대표 개인이 챙겼다"며 "또 스킨푸드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와 270억 원 규모의 내부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대표는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 장남으로 2004년 '음식으로 만든 화장품' 콘셉트로 스킨푸드를 설립하며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신화'로 불렸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며 2010년에는 16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로드숍 화장품 시장 3위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스킨푸드는 2017년 기준 1269억 원의 매출에 98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됐고 지난해 10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스킨푸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대표 최희복)에 매각됐다.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킨푸드가 갚아야 할 채권액(약 445억 원)과 이 회사 인수에 10여 곳이 경쟁을 벌인 것을 고려하면 인수금액이 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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