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수입라면 시장서 판매 1위…2.4억 달러 규모

이민재 / 2019-11-30 15:15:30
한국인, 연간 1인당 라면 74.6개 소비…압도적 1위

전 세계 라면 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수입산 라면 시장에서 한국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라면 수입액은 2014 8386만 달러(991억 원)에서 지난해 24000만 달러(2836억 원)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액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나 늘었다.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코너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특히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라면은 2014 1515만 달러(179억 원)어치에서 지난해 1억 달러(1181억 원)어치로 약 6.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전체 수입산 라면 시장에서 한국은 대만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거머쥐었다.

중국의 라면 수입이 급증하는 것은 프리미엄 제품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전체 라면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5% 안팎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 라면 기업들은 다양한 종류, 고급화, 소포장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중산층의 라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라면 비중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라면 [코트라 웹사이트 캡처]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라면 판매량은 약 1036억 개다. 이 가운데 무려 4025000만 개(38.9%)가 중국(홍콩 포함)에서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한국(74.6)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53.9)과 네팔(53.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라면 판매량이 약 382000만 개로, 세계 8위에 랭크됐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중국에 비해 즉석식품이 비교적 일찍 발달해 다양한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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