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7년 이끈 장재영 대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신세계그룹이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맞바꿨다. 올해 대형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호실적을 낸 신세계는 임원 인사에서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신세계그룹은 12월 1일 자로 백화점 부문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차정호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세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차 대표는 1981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쇼핑몰사업 상무를 거친 뒤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삼성맨' 출신이다. 지난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세계 장재영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장 대표는 2012년 말부터 7년간 신세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그는 1984년 신세계에 입사해 미아점 점장, 마케팅담담 상무, 고객전략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에 오르는 등 35년간 신세계에서만 일해 온 정통 '신세계맨'이다.
장 대표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제2의 도약을 이끌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14.2% 성장한 1조27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7.0% 증가한 628억 원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부문을 신설해 부문 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등 국내 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신규사업 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기획본부도 신설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 패션부문 대표이사에는 신세계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보가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 직제를 개편해 기존 부사장보를 전무로 변경했다.
이번 직제 개편에 따라 신세계 김영섭 상무, 김선진 상무, 신세계인터내셔날 백관근 상무, 김묘순 상무,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 임승배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품생활담당을 식품담당과 생활아동담당으로 분리했다. 패션자주담당과 브랜드전략담당 기능은 통합해 패션브랜드담당으로 개편했다. 신규 프로젝트 강화를 위해 인테리어담당과 D-P/J담당도 신설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기존 마케팅담당을 디지털경영담당 및 전략영업담당으로 이원화해 디지털 및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해 중용했다"며 "미래 준비를 위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10월 이마트 부문 임원 인사를 먼저 실시했다.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내는 등 최근 실적이 부진한 이마트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창사 이래 최초로 외부 인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등 임원 11명을 물갈이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