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국시장 중요…내년 2.6조원 부품 구매 등 투자 확대"

온종훈 / 2019-11-27 17:48:37
1년 만에 5억유로 구매확대에다 R&D센터 인력 2배 확대와 확장 이전
"한국에 투자를 계속하고 한국 파트너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

BMW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BMW 연구개발(R&D)센터 확장 및 한국 부품업체로부터의 구매 확대 등을 약속했다. 

 

BMW그룹코리아는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방한한 니콜라스 피터 BMW그룹 재무 총괄은 "BMW는 올해 10월까지 총 27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팔아 1.7% 성장했는데, 한국이 성공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한국에 투자를 계속하고 한국 파트너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러스 피터 BMW그룹 재무총괄이 27일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자확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 제공]


BMW에서 30년간 일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25년 전 한국 자회사를 설립한 첫해 700∼800대를 판매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 판매는 적어도 4만대 이상일 것이다. 한국은 판매와 기술 관점에서 모두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BMW는 한국의 협력사로부터 부품 등 구매 규모를 내년 20억 유로(약 2조5919억 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구매 규모가 15억 유로(약 1조9439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이 같은 구매 규모는 1년 만에 5억 유로 늘리는 것이고, 2012년과 비교하면 30% 증가한 것이다. 

한국 R&D센터 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BMW는 2015년 세계에서 5번째로 한국에 R&D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미국·중국·일본·브라질에 이은 투자였다.

BMW는 한국 R&D센터의 연구 인력을 현재 16명에서 내년까지 13명을 추가해 29명으로 2배가량 늘린다.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있는 R&D센터는 새로운 부지를 찾아 약 1년 후 확장·이전한다.

새 R&D센터는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을 갖추며 배터리 셀 기술, 소재 연구, 전기 차량용 충전 기술 영역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피터 총괄은 "BMW는 2023년까지 25개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배터리 셀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이 부분에서 한국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BMW는 최근 LA오토쇼에서 배터리 개발 기술을 내재화하고 BMW 전기차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직접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MW는 그러면서도 삼성SDI 등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BMW는 이달 20일 삼성SDI와 29억 유로(약 3조7762억 원) 규모의 배터리 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2021년부터 2031년까지 BMW가 생산할 전기차에 5세대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KPI뉴스 / 온종훈 기자 ojh111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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