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 외식사업부, 토종 사모펀드 VIG 품으로

남경식 / 2019-11-25 15:31:31
보유 기업 '윈플러스' 통해 한화호텔 FC 부문 인수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외식, 단체급식, 식자재유통 사업을 담당하는 FC 부문을 국내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FC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독립 법인을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식자재 유통기업 '윈플러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매각가는 1000억 원대로 알려졌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 부문이 운영하는 푸드코트 '골든 플레이트' 매장 전경.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홈페이지]

윈플러스는 식자재마트 8곳을 운영하며 전국 150여 개 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약 740억 원을 투자해 윈플러스를 인수했다. 윈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983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

윈플러스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 부문 인수로 단숨에 1조 원에 가까운 연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 부문은 지난해 매출 7183억 원, 영업손실 75억 원을 기록했다.

VIG파트너스는 업종이 비슷한 회사를 추가 인수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CJ프레시웨이와 외식사업부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이 있었고, CJ그룹이 M&A 작업을 중단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VIG파트너스와 협상을 이어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FC부문 물적 분할 후 레저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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