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15시간 소요 예상…해경 "기상 악화로 도착 늦춰질 수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2일 오후 1시 반부터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통영 선적)의 선미를 3000t급 해경 함정에 연결해 화순항 해경 전용부두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동에는 15시간 정도 소요돼 다음날 오전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다만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바다의 물결이 최고 3m로 높게 이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예상보다 도착이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미가 화순항 해경 전용부두로 옮겨지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설 계획이다.
해경은 전날까지 이틀간 대성호의 선미 인양을 시도했지만, 기상악화로 모두 중단했다. 이후 이날 오전 7시부터 크레인을 장착한 바지선 등 선박 2척을 동원해 작업을 재개해 5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반쯤 대성호 선미 인양을 완료했다.
한편 해경은 기관실 등 주요 장비가 있어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수 부분을 찾기 위해 기뢰 제거함을 투입해 수중 탐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이날도 사고 해역을 기준으로 사방 80여 km 구역을 해상수색하고, 항공기를 이용해서는 111km 범위까지 수색중이다. 또한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안덕면 해안가에서도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대성호의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실종 선원 1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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