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협상 순조로우면 연내 매각 가능성…에어부산 지분이 '변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의 품에 안길 것인가.
1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본입찰에서 약 2조5000억 원을 입찰가로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경쟁에서 2강 구도를 보였던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1조5000억 원 안팎의 금액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1~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입찰 금액의 큰 차이를 보이면서 최종 후보 발표가 5일 내로 이뤄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금호산업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후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협상에 돌입한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 절차는 남아있다. 컨소시엄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 측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다시 매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HDC그룹은 HDC를 정점으로 하는 지주사 체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HDC→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게 된다. 이때 아시아나항공은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되고, 에어부산 등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는 증손회사가 된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해당 사유 발생 이후 2년 내에 이를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손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증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부산은 44% 지분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이 에어부산까지 인수하려면 나머지 지분 56%를 함께 사들여야 한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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