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괴물, 셋 중 둘은 인체 유해…수거 조치

남경식 / 2019-11-11 13:49:41
100개 제품 리콜 조치…87개, 붕소 기준치 초과
지난해에도 90개 제품 리콜…부적합률 개선 안돼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근 유행한 액체괴물(슬라임) 제품 셋 중 둘은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액체괴물 14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0개 제품이 유해물질 안전 기준치를 초과해 수거 명령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안전기준에는 적합했으나 KC마크, 제조연월 등 표시 의무를 위반한 10개 제품에 대해서는 개선조치를 권고했다.

▲ 기준치 이상의 붕소가 검출돼 리콜 조치된 액체괴물 제품.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전기준치를 초과한 100개 제품 중 87개 제품은 붕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 중 17개 제품은 붕소뿐 아니라 방부제 혹은 프탈레이트 가소제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 외 13개 제품 중 8개 제품은 방부제가, 5개 제품은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리콜 명령을 내린 100개 제품의 판매를 원천 차단조치하기 위해 오는 12일 자로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제품안전 국제공조 일환으로 OECD 글로벌리콜포털에 등록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액체괴물 238개 제품에 대해 조사를 벌여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90개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그러나 부적합률이 개선되지 않고 리콜 제품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향후에도 안전 관리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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