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Q 영업이익 반토막…순손실 233억 적자 전환

남경식 / 2019-11-07 18:35:46
홈쇼핑 제외 전 부문 매출 감소…롯데마트⋅하이마트 수익성 급감
롯데마트, 기존점 매출 11% 역신장…신선식품도 매출 감소
롯데쇼핑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넘게 줄고,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047억 원, 영업이익 87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6.0% 감소했다.

순이익 측면에서는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2080억 원을 냈다. 그러나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2300억 원 넘게 감소해 233억 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해 3분기 중국 할인점 사업 철수에 따른 중단사업손익 1061억 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롯데인천개발 등 지분 매입으로 취득세 330억 원을 낸 것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 롯데마트 이천점 외부 전경 [롯데쇼핑 제공]

일회성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롯데쇼핑의 이번 실적은 오프라인 유통업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홈쇼핑을 제외한 전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슈퍼는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2.6%, 11.6%, 8.7% 감소했다. 특히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5% 감소한 120억 원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48.4% 줄어든 330억 원이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16.8% 증가한 1040억 원이었다.

롯데마트는 국내 부문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줄어든 1조2820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89.7% 감소해 20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이 0.16%에 불과했다.

롯데쇼핑 측은 롯데마트가 기존점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국내 기존점은 지난 3분기 11.0% 역신장했다. 과일/채소/건식품이 9.0%, 축·수산이 3.6% 감소하는 등 신선식품 매출도 감소했다.

롯데홈쇼핑만 호실적을 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2390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도 33.0% 상승한 250억 원이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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