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실무접촉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 주시"
국정원, 9월에도 김정은 11월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보고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 "북미정상회담 '12월설' 사실 아냐…와전된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중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으로 정해 놓은 상태라고 국가정보원이 4일 밝혔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협상 시한을 올해 말까지 제시한 것 말고는 국정원이 신뢰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실제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비공개 국정감사 도중에 가진 중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12월 정상회담을 정해 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간사의원은 "북미 양축이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 실무접촉을 통해 장시간 상호간의 입장차를 확인한 만큼 북미 실무회담이 확인된 쌍방 입장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입장 차이를) 절충하기 위해 11월 중이나 늦어도 12월초까지는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두 의원은 국정원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중국 방문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중 수교 70주년인 10월 6일을 계기로 김정은의 연내 방중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미 실무회담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중국과 협의할 필요성이 있고, 1·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방중한 전례에 비추어 연내 방중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협상 시한을 올해 말까지 제시한 것 말고는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
김민재 의원은 "김정은이 시한을 올해 말로 못박은 거 말고 국정원이 제시한 다른 근거가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건 없는데 국정원이 이 부분에 대해서 팔로업을 하고 결국은 실무회담이 늦어도 12월 초에는 있지 않겠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만 답했다.
국정원은 지난 9월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때도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해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오늘 국정원 국감에서 김정은의 11월 답방 가능성이 있다는 추가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북미정상회담을 12월로 잡아놓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가정보원에 대한 정보위의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12월 실무협상 가능성은 (북한의 북미 정상회담 목표에 따른) 국정원의 합리적인 추측"이라며 "(정상회담을) 12월로 잡아놨다는 (여야 정보위 간사의) 말은 와전된 것이라고 국정원장이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당 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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