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정판 판매취소 '빈축'·리셀러 방조 '시끌'

남경식 / 2019-11-04 18:02:45
2일 온라인 판매 개시 전 링크 공유로 일부 제품 매진
"링크 통하지 않고도 구매"…일방적 판매 취소 지적
미국과 달리 1인 3개까지 구매 가능…2배 가격에 중고 거래
이케아가 세계적인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와 협업해 선보인 '마르케라드 컬렉션'이 판매 취소 및 리셀러 방조 논란을 빚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2일 온라인 판매 개시 예정이었던 마르케라드 컬렉션이 글로벌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정상적으로 주문 처리되지 못했음을 알려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 재판매 계획에 대해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이케아가 버질 아블로와 협업한 '마르케라드' 컬렉션 단모 러그 제품. [이케아 코리아 제공]

이케아 코리아는 마르케라드 컬렉션을 지난 1일 이케아 광명점과 고양점에서 이케아 패밀리 멤버를 대상으로 선판매했다. 2일부터는 모든 이케아 매장과 이케아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했다.

마르케라드 컬렉션은 식탁, 의자, 침대, 수납장, 러그 등 총 15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러그 및 장바구니 제품은 1인당 최대 구매 수량이 3개로 제한됐다.

버질 아블로는 스트리트 패션과 럭셔리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평가받는 디자이너다. 지난해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 온라인상에는 이케아 이커머스에서 마르케라드 컬렉션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가 공유됐다. 공식 판매 시작 시간인 1일 자정에는 이미 일부 제품이 매진된 상태였다.

일부 소비자들은 특정 링크를 통해 구매하지 않았고, 이케아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쇼핑 중에 컬렉션 상품을 발견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꼼수로 구매한 것이 아니라 이케아 코리아가 실수를 하고선 일방적으로 판매를 취소했다는 비판이다.

이케아 코리아가 컬렉션 상품 구매를 1인당 3개까지 허용한 것도 비싼 가격에 재판매하는 리셀러를 방조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케아는 미국에서는 컬렉션 상품 구매를 품목당 1인당 1개로 제한했다.

이케아 매장에는 마르케라드 컬렉션 판매 이틀 전 밤부터 구매 대기 행렬이 늘어섰다. 12시간 이상 대기하고도 컬렉션 상품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리셀러 업자들이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선착순 수량을 다수 선점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마르케라드 컬렉션 판매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케아에서 1만9900원에 판매한 장바구니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4만5000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재판매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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