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 헬기 수색 재개…함정 14척 등 투입

이민재 / 2019-11-04 11:29:00
드론 수색, 수중 수색 비롯해 사용 가능한 장비 총동원
인양된 소방헬기 동체, 김포공항으로 옮겨 사고원인 규명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4일 재개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오전 7 30분부터 함정 14척과 항공기 6대를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실종자와 유실물을 찾기 위한 해상 수색작업을 벌였다.

▲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지난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독도경비대와 소방대원들은 독도 인근 해안가에서 드론 2대를 이용해 정밀 수색에 나섰다.

수중 수색은 기상 악화로 지난 2일 오후 1 30분부터 일시 중단됐으나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될 전망이다.

수색 당국은 기상 호전 시 해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의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해저면의 형태를 탐사하는 장비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비롯해 무인잠수정 등이 동원된다.

밤사이 수색 당국은 기체 발견 지점 반경 2900여㎢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했다. 해경 함정 4, 해군함정 3, 관공선 2, 민간어선 3척 등 10여 척과 항공기 4대가 투입됐다.

앞서 소방헬기는 사고 발생 62시간여 만인 지난 3일 오후 2 4분께 여기저기 파손된 모습으로 인양됐지만 실종자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동체 내 실종자는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색 당국은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독도 해역에서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 DNA 분석 결과와 정밀지문 감식 결과가 모두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병원과 유족은 비공개로 장례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 0 50분께 포항항에 입항한 해군 청해진함에 인양된 소방헬기 동체는 이후 사고원인 조사 등을 위해 김포공항으로 옮겨진다.

수색 당국은 "소방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라며 "오후 중에 해군 측과 협의해 실종자 수색 관련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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