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3Q 어닝쇼크…메디톡스·식약처에 발목

남경식 / 2019-11-01 17:24:44
3분기 영업이익 28억 원…전년 동기 대비 65%↓
나보타 소송, 라니티딘 제품 회수 비용 150억
대웅제약이 시장 전망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메디톡스와의 소송 등 외부 이슈의 영향이었다.

대웅제약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2425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2%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를 한참 밑도는 실적이다. 증권가는 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 매출 2578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81.5% 낮았다.

▲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측은 메디톡스와 벌이고 있는 소송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라니티딘 잠정 판매 중지 조치에 따른 회수 비용 등 150억 원 이상의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두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대웅제약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80억 원에 달했을 것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20% 가까이 웃도는 결과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매출도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로 크게 늘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667억 원보다 4.9% 증가한 1749억 원을 기록했다.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24억 원에서 올해 3분기 83억 원으로 성장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231억 원보다 21.7% 증가한 281억 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으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 진출한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북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내년 유럽으로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되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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