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러시아 군용기 6대, 네차례 걸쳐 KADIZ 진입"

김광호 / 2019-10-22 17:59:29
전략폭격기·전투기·조기경보기 등 6대 KADIZ 넘어와
울릉도~제주 이어도~태안 이동하며 총 4회 무단 진입
공군 F-15K 전투기 대응 출격…경고방송·감시비행
러시아 군용기 6대가 22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잇따라 무단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했다.

▲ 러시아 TU-95 폭격기. [AP 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러시아 군용기 A-50 1대, SU-27 3대, TU-95 2대 등 6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쯤 러시아 조기경보기 A-50 1대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에 진입해 9시 30분쯤 이탈했다가 선회했으며, 10시 6분쯤 같은 경로로 재진입해 10시 13분에 KADIZ를 나갔다.

이어 오전 10시 41분 러시아 군용기 3대가 울릉도 북방 KADIZ로 진입해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비행했고, 이 가운데 SU-27 전투기 1대는 울릉도 동방에서 북상해 진입경로를 되돌아가 11시 9분 KADIZ를 이탈했다.

전략폭격기인 TU-95 2대는 지속적으로 남하해 11시 10분쯤 경북 포항 동방에서 KADIZ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군용기들은 KADIZ를 이탈한 뒤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으로 비행하다가 11시 58분쯤 제주도 남방에서 KADIZ에 재진입해 제주도와 이어도 사이를 지나 서해로 북상했고, 한 시간 뒤 충남 태안 서방에서 서쪽으로 KADIZ를 이탈했다.

그 뒤 TU-95 2대가 KADIZ 외곽을 따라 남하해 오후 1시 40분쯤 이어도 서방에서 KADIZ에 다시 진입했으며, 최종적으로 오후 3시 13분쯤 KADIZ를 이탈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추가적으로 러시아 군용기 SU-27 2대도 오후 2시 44분쯤 울릉도 북방에서 KADIZ를 진입해 오후 3시 1분쯤 울릉도 동북방에서 TU-95 2대와 합류해 최종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합참은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했지만,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울릉도 북방에서 미상항적 포착 시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하여 추적·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군용기가 이날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횟수는 총 4회"라며 올해 전체로 보면 모두 20회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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