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운전자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 최초 개발

김이현 / 2019-10-21 11:36:21
머신러닝 알고리즘 적용된 AI가 운전자 패턴 익혀
자율주행 레벨 2.5 수준…"업계 선두권 기술력 확보"
인공지능(AI)이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학습해 운전해주는 '맞춤형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운전자의 주행성향에 맞는 부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SCC-ML'(Smart Cruise Control-Machine Learning·머신러닝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운전자 맞춤형 자율주행차를 통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제공]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율주행을 해주는 기능으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의 주요 기술이다. SCC-ML은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해 패턴을 익힌다.

주행패턴을 운전자가 직접 설정해야 했고, 조절 단계가 세밀하지 않아 운전성향을 고스란히 반영할 수 없었던 기존 SCC에서 독자 개발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다.

우선 전방카메라, 레이더 등의 센서가 운전상황에서 발생되는 정보를 수집해 제어컴퓨터로 보내면 운전자의 주행습관을 추출해 종합적인 주행성향을 파악한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된 인공지능은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총 만개 이상의 패턴을 구분한다.

주행성향에 대한 정보는 계속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다양한 운전자의 성향을 반영할 수 있다. 또 안전운전을 크게 벗어난 주행성향은 따르지 않도록 설정돼 있어서 신뢰성을 높였다.

SCC-ML은 자율주행 레벨 2을 넘어선 레벨 2.5 수준을 구현한다. 통상 레벨 2는 두 가지 이상의 자동화 장치가 운전자를 지원해주는 단계, 레벨 3은 한산한 고속도로에서 일부 손을 놓고 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평가된다.

현대차·기아차 자율주행개발센터 관계자는 "SCC-ML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SCC의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업계 선두권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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