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뭉쳤다…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10명 검거

이민재 / 2019-10-17 09:07:34
한·미 등 32개국 공조…이용자 중 223명 한국인
다크웹, IP 추적 어렵고 익명성 보장

경찰이 미국, 영국 등 32개국과 공조수사를 벌여 '다크웹(dark web)'에 개설된 아동음란물 사이트 이용자 310여 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223명이다.

 

▲ 한국과 미국 등 32개국 공조수사 결과 적발된 다크웹 사이트에 폐쇄를 안내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017 9월부터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32개국에서 이 사이트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이 사이트 운영자 손 모(23)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했다. 손 씨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2015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 22만여 건을 유통하고 이용자들로부터 415비트코인( 4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이트의 유료회원은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IP주소 확인이 어려워 이용자 추적이 쉽지 않다.

 

이번 수사는 한국 경찰청,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의 공조로 진행됐다.

 

미국 법무부는 16일 오전(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검사실에서 아동음란물 다크웹 이용자들에 대한 32개국 공조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경찰은 미국 측 발표를 기점으로 해당 다크웹 사이트에 폐쇄 문구를 표시할 방침이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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