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만성 적자 기업이 흥청망청…수당, 타사 신규 직원 연봉과 비슷"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논란이 된 1400억 원 규모의 신사옥 건립에 대해 "흑자 전환 이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적자 개선이 되지 않고서는 추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최 대표에게 "계속 적자가 쌓여 조만간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갈 가능성도 있는데 신사옥 건립 추진 금액이 1400억 원 정도 되는 게 맞냐"고 질의했다.
최 대표는 "맞다"며 "신사옥 추진은 필수사항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그런데 지금이 시기냐"며 최 대표를 질타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2015년 설립 후 5년간 연평균 당기순손실이 91억 원이다. 누적된 당기순손실만 455억 원에 달한다.
뒤이어 김 의원은 중소기업유통센터 정진수 대표에게 공영홈쇼핑의 신사옥 추진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공영홈쇼핑 지분 50%를 갖고 있는 1대 주주다.
정 대표는 "주주 협의에서 논의를 했다"며 "방송을 위해 안정적인 시설을 갖추는 것은 맞지만, 현재로서는 경영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흑자 전환을 하거나 최소한 지속 가능성이 담보된 다음에 하는 게 사리에 맞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최 대표는 "지금 추진하는 것은 사실 4~5년 후에 이뤄지는 일"이라며 "적자 개선이 되지 않고서는 추진할 수 없고, 판매 수수료에 있어서 2021년 과기부 재승인 재협상 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그래서 흑자 전환한 다음에 하겠다는 거냐"고 묻자 최 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공영홈쇼핑의 흑자 전환 가능성은 물론 1400억 원에 달하는 신사옥 건립 자금 확보 방안은 미지수다. 공영홈쇼핑의 주주들은 추가 줄자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이날 중소기업유통센터 정진수 대표는 정우택 의원이 "공영홈쇼핑이 자본잠식되면 또 출자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자본 출자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정우택 의원은 공영홈쇼핑의 방만한 경영 실태도 지적했다. 그는 "만성 적자 기업이 씀씀이는 흥청망청"이라며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매년 오르고, 일부 직원들은 수당이 타사 신규 직원들과 비슷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민간 회사라면 벌써 문을 닫았을 텐데 위기의식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공기관이 설마 망하겠냐는 심보 아니냐"고 꼬집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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