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건설업자 별장에 놀러 갈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

김광호 / 2019-10-11 16:01:30
윤중천 별장 접대 의혹 부인…"원주 20년간 가본 적 없어"
검찰수사단 "윤중천, 진상조사단 진술 사실 자체 부인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별장 접대 의혹을 받았다'는 한겨레21 보도에 대해 "건설업자 별장에 놀러 다닐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 [정병혁 기자]


11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복수의 검찰 간부에게 "윤 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20년 전 다른 일로 원주를 한 번 가봤을 뿐 그 이후로는 원주에 가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본인과 윤씨를 소개시켜줬다는 A 씨에 대해서도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1997년 당시 충주지청장으로 근무하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윤씨에게 소개해준 인물이다.

한겨레21은 이날 3명 이상 관계자의 취재를 종합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재수사 과정에서 윤 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지만 검찰이 추가조사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대검찰청은 이와관련 즉각 "완전히 허위사실"이라며 "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같은 근거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권고 관련 검찰 수사단 역시 이 같은 보도가 허위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수사단은 "2013년 검경 수사기록 상 윤중천의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 등 객관적 자료에 윤 총장의 이름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기타 윤중천이 윤 총장을 안다고 볼 아무런 자료가 없었다"며 "과거사위도 김 전 차관 사건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윤 총장에 대해 아무런 조치 요구를 한 바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과거사위 기록을 넘겨 받은 검찰 수사단이 윤중천에게 확인했으나 진상조사단에서 진술한 사실자체를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광호

김광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