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수주

김이현 / 2019-10-08 15:07:53
컨테이너 2만3764개 적재 가능…기존 최대 기록 경신 삼성중공업이 1조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 남준우(오른쪽) 삼성중공업 사장이 앵커 창 에버그린 회장과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한 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대만 해운사인 에버그린(Evergreen)으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약 1조1000억 원(9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로 20피트 컨테이너 2만3764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지난 7월 삼성중공업이 스위스 MSC에 인도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적재용량 2만756개)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다.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세이버 핀(SAVER Fin)과 프로펠러 앞 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선박의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러더 벌브(Rudder bulb) 등 에너지 절감 장치를 비롯해 새로운 선형 적용으로 최대 7%의 연료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이 세계 최다인 14척까지 늘어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새로운 선형 개발 뿐만 아니라 스마트십, 에너지 절감 등의 기술 우위를 토대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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