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현역 꺾고 귀환
우원식·고용진 현역 대결에서 우원식 勝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 경기 안산갑 경선에서 '친명'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비명' 전해철 의원을 꺾었다. 양 전 상임위원 외에도 친명 인사들이 잇따라 친문 현역의원을 눌렀다.
13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 |
| ▲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뉴시스] |
두 후보의 대결은 양 전 상임위원의 '수박' 발언으로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수박'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이라며 비명계 인사를 비난하는 말이다.
양 전 상임위원은 지난해 6월 안산갑 출마를 선언하며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SNS에 적었다가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친문계 좌장 격인 전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받아 득표 20% 감산이 적용된 상태로 경선에 나섰다가 패했다.
비명계 4선인 김상희 의원은 경기 부천병 경선에서 '친명' 이건태 당대표 특보에 패했다. 이 특보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이다.
역시 비명계로 꼽히는 신동근 의원은 인천 서구병 경선에서 이재명 의원실 비서관 출신 모경종 당대표비서실 차장에게 패했다.
'올드보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경선에서 승리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정 전 장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각각 현역 의원인 윤재갑·김성주 의원을 꺾었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의원이 맞붙은 노원갑 경선에서는 우원식 의원이 고용진 의원을 눌렀다.
이 밖에 홍기원 의원(경기 평택갑),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 박희승 전 판사(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전남 여수을), 김기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경기 부천을), 이훈기 전 OBS 정책국장(인천 남동을)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3인 경선이 펼쳐진 전남 나주·화순 경선에서는 손금주·신정훈 전 의원이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정책위 부의장, 경기 부천갑에서 서영석·유정주 의원이 결선에 진출했다.
KPI뉴스 / 전혁수 기자 jh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