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전액 에버랜드와 삼성물산 등 통해 받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 계열사의 회삿돈을 자택 공사에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은 8일 국회에서 삼성 총수 일가 자택 공사를 했다는 ㈜지스톤엔지니어링 곽상운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물산과 에버랜드의 자금으로 공사가 이루어진 곳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뿐만이 아니다"라며 "이 부회장, 이 사장의 자택 등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개축 및 증축 공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09~2014년 이 회장의 자택공사비를 삼성물산이 대납한 혐의로 관련 임직원 3명을 기소한 바 있다.
이혁재 공정경제민생본부 집행위원장은 "㈜지스톤엔지니어링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한남동 총수 일가 자택의 방수와 콘크리트 결함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공사의 재료개발 실험에 동원됐다"며 "공사비용 전액을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물산 또는 ㈜계선을 통해 정산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계선은 작년에 문제가 된 이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한 업체다.
곽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회사가 공사를 맡은 한남동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공사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총수 일가의 자택에 설치된 방탄유리와 유압작동식 특수 출입문, 수영장 방수처리 실험과 관련한 삼성물산의 메일, 수영장 도면, 이에 대해 삼성물산 등이 집행한 세금계산서 등이다.
윤 원내대표는 "의혹에 대한 삼성물산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며 "검찰은 이 사장과 비슷한 시기에 자택 공사를 한 삼성 총수 일가의 자금 출처를 규명하고 배임 의혹을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공사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검찰이 이건희 회장 자택 공사와 관련해 삼성물산 임원들에 대해 기소를 했던 만큼, 이재용 부회장 등의 자택 공사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삼성 총수 일가의 불법 경영에 대해 엄정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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