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국감서 여야 "와아~"하며 일제히 손뼉 쳐
여야 정치권이 모처럼 초당적으로 뭉쳤다. 소설가 한강(54)의 경사이자 한국의 경사를 축하하면서다. 한강은 10일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 작가님을 책이 아니라 오래 전 EBS 오디오북의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다"며 "조용하면서도 꾹꾹 눌러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아서 아직도 가끔 듣는다"고 소개했다. 한 대표는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 이런 날도 오는군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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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한강이 10일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페이스북에 "기쁨의 전율이 온 몸을 감싸는 소식"이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올렸다. 이 대표는 "한국 문학의 쾌거, 굴곡진 현대사를 문학으로 치유한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쾌거가 고단한 삶을 견디고 계실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페이스북에 "한강 작가님의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 더한 날"이라고 썼다. 조 대표는 "문학 청년들은 물론 선후배 문인들 가슴에 용기와 희망의 꽃씨를 심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의 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날선 공방을 주고 받던 여야 의원은 낭보를 접하자 일제히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국감 중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며 "박수 한번 치고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당 소속 전재수 위원장은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호응했다. 그는 "대한민국 문학계의 쾌거"라며 "크게 박수 한 번 치자"고 권했다. 의원들은 "와아"하고 환호하며 일제히 손뼉을 쳤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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