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지역 개발예산' 따낸 곳에 아내 명의 상가매입

임혜련 / 2019-02-01 21:22:43
이장우, 사업 예산 따낸 시점에 은행 담보대출로 건물매입
이장우 "관계없는 일···도시재생은 의원 대부분 하는 말"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이 대전역 인근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에 아내 명의로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 1일 오후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대전동구)의 아내가 대전 동구의 3층 짜리 건물을 매입한 뒤 대전역 주변 지역 개발 사업비를 확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위 사진은 이장우 의원 아내가 매입한 건물 모습. [뉴시스]

국회의원 이해충돌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의 아내 김세원 씨가 대전역 맞은편에 규모 3층짜리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상가 매입 시기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매체보도에 따르면 이장우 의원 아내는 2017년 상반기에 대전 동구 중앙로 대전역 인근에 지상 3층짜리 상가를 11억여원에 사들였다.  이 의원 지역구이기도 한 이 일대는 이후 2017년 9월께 국비 투입 사업지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의원으로 활동하며 해당 지역인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을 잇는 중앙로 일원의 개발 사업비 68억을 따낸 바 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대전역 관광자원활성화 사업의 예산으로 15억원을 따냈다. 이 두 사업이 겹치는 지역인 대전역 앞부터 은행동 구시가지까지 뻗어간 중앙로 도로 변에 이 의원의 아내가 소유한 상가 건물이 있다. 사업이 진행될수록 직접적 수혜를 보게 되는 셈이다.

이에 일각에선 이 의원이 정부에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상가 건물 매입 시점이 2017년 4월부터 이 지역의 개발사업 예산을 따내는 데 주력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정부가 해당 사업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자 이 의원실이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해당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아내 김씨가 이 건물을 매입할 당시 매입가의 65%인 7억5000만원을 우리은행에서 담보대출 받았다.

이 의원은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대전 관광자원활성화 사업과 관련 여부에 대해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며 "원도심에 대해서 정부에 도시재생을 하라는 것은 전체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하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럴거면 (부동산 값이) 폭등하는 곳에서 샀을 것"이라며 "아내에게 '(지역에서) 국회의원 재선시켜주고, 구청장도 했는데 (사업) 하려면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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