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삼성 갤럭시 폴드 언제 고쳐질지 알 수 없어"
제품 결함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출시를 놓고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다. 외신들은 "출시일이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 폴드 사전 구매자가 별다른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주문을 자동으로 취소하겠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갤럭시 폴드 사전 구매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갤럭시 폴드를 언제쯤 출시할 수 있을지에 관해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cannot confirm)"고 알렸다.
해당 이메일에서 삼성전자는 "고객의 기대만큼 높은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를 개선하고 있고 진전이 있다"면서도 "예정 출시일을 아직 확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 주 내에 보다 구체적인 출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출시 연기를 공지한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출시 시점은 수 주 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데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점이 재차 미궁에 빠진 것을 의식한 듯 주문 취소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삼성전자는 "더 이상 출시를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제품 수령 전까지 언제든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다"면서 "아무런 의사표시가 없고 오는 31일까지 제품도 받지 않았다면 주문이 자동 취소된다"고 했다.

또 "주문 유지 의사를 밝히더라도 배송 전까지 언제든 취소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리뷰어들에 의해 결함이 드러나기 전까지 갤럭시 폴드를 사전 구매한 사람이 기본적으로 주문을 취소하리라고 본 것이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갤럭시 폴드의 출시일이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이 2000달러짜리 폴더블폰을 언제 고칠지 알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IT 전문지 엑스다(xda)는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에 관한 업데이트를 시간순으로 적시하면서 "삼성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중국, 싱가포르, 스페인에서 연기됐고 출시일이 아직도 안 나왔다"고 7일(현지시간) 썼다.
같은 날 CNBC는 "삼성이 이달 31일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갤럭시 폴드 사전 구매분을 모두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애초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 출시가 무기한(indefinitely)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의 제목은 "삼성이 2000달러짜리 접히는 폰을 언제 고칠 수 있을지 모르고 주문도 자동으로 취소한다"였다.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 연기가 공식 발표됐을 때 IT 전문지 와이어드는 "삼성이 수 주 내에 출시 시점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고객들의) 인내심이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브리핑에서 리뷰어들이 갤럭시 폴드 실물을 체험하면서 제품 결함을 대거 지적받았다. 삼성전자는 "계획된 일정대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결함을 인정했다.
삼성전자는 출시 연기를 공식 발표하면서 "문제가 발견된 갤럭시 폴드를 회수해 검사한 결과 접히는 부분(힌지)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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