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생산 핵심 소재 '불화수소' 이미 중국서 수입中

이민재 / 2019-08-28 20:35:29
충남 아산 팸테크놀로지 공장서 중국 DFD사의 탱크로리 발견
지난달 1일, 중국 DFD사의 불화수소 품질 테스트 통과

일본이 수출 규제에 들어간 품목 중 가장 재고가 적은 것으로 알려진 '불화수소'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충남 아산의 팸테크놀로지 공장에 중국 DFD사의 불화수소를 실은 탱크로리가 수시로 공장을 드나들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이미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 회사들의 불화수소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해왔는데 이 중 중국 DFD의 불화수소가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이다.

이 업체가 중국산 불화수소의 품질 테스트를 마친 건 지난달 1일, 아베 총리가 수출 규제를 예고한 날로 알려졌다.

중국산 불화수소는 일본산에 비해 불순물이 많고 가격도 비싸지만 삼성전자는 늘어난 생산 비용을 부담하며 중국산을 쓰기로 했다.

삼성전자 측은 품질 테스트를 한 것이 맞지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밝힐 수 없다며, 고순도 불화수소 수급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순도 불화수소는 반도체를 깎는 핵심 소재로 일본이 수출 규제에 들어간 품목 중 가장 재고가 적다.

한편 한국 반도체 업계의 탈 일본화에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기업들이 삼성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업계의 탈 일본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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